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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 위원장, 한·미훈련 끝나는 대로 북·미 협상"

입력 2019-08-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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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지 하루 만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대로 자신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고,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친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또 그 말을 "정중하게" 했고, 시기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대로"라고 했습니다.

훈련이 오는 20일에 종료될 예정이니까 이르면 이달 안에 "무언가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도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하루 전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할 때 그런 암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이 다음 회담도 언급했나요?) 나는 우리가 또 한 번의 회담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편지 내용을 공개할 텐데, 아주 긍정적인 편지였어요.]

[앵커]

이렇게 친서와 트윗을 통해서 두 정상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워싱턴 현지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기자]

CBS 방송은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고, 협상 시작을 희망했다"는 대목을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한다"는 취지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USA 투데이는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양측이 보다 낮은 단계의 회담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며 우선은 실무협상 개최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럴 경우 교착상태인 실무협상에 물꼬는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친서 내용 중에 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하는 부분, 눈에 띄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터무니없고 비싼 훈련에 불평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것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였고, 훈련이 끝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불만을 전하면서 훈련 비용 문제를 노골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거듭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으로 풀이돼 동맹 간 조정과 역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곳 조야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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