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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비열한 불매운동"?…일 극우논객의 '보기 흉한 말'

입력 2019-08-11 21:21 수정 2019-08-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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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상상 탈당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상상 탈당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민주평화당이 현재 정동영 대표 측과 또 반대파. 둘로 나누어서 싸우고 있고 내일(12일)쯤 아마 실제로 둘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보시는 의원들이 내일 탈당하고 새 당 만들겠다는 평화당 의원들인데 그런데 여기서 지금 보시는 장정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평화당이 아니라 바른미래당 소속입니다.

바른미래당 의원이 민주평화당을 탈당하겠다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평화당도 아닌데 평화당을 탈당하겠다. 그건 장정숙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그런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장정숙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지면서 바른미래당이 되면서 바른미래당 소속이 됐습니다.

그런데 장 의원은 합당 반대했거든요.

그래서 민주평화당과 함께하려 했었는데 문제는 장 의원이 비례대표 신분이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을 나올 수가 없었던 겁니다.

이걸 조금만 더 설명을 해 드리면 지역구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탈당하면 다른 당 가거나 또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면 되는데 비례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다음 비례대표 순번에게 배지를 넘기고 나가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당에서 쫓겨나야. 그러니까 제명을 당해야지만 의원직을 유지할 수가 있는데 또 당 입장에서는 자기들 몫 비례대표 한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순순히 그렇게 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례대표 의원은 당을 안 나가려고 버티고 또 당에서는 제명을 안 주려고 버티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또 게다가 남의 당 좋은 일 시키는 것이니까 더욱더 제명을 시켜주지 않는 것이겠죠. 그리고 장정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에 있는 것이고 내일 평화당 탈당한다고 기자회견을 하더라도 그래서 이게 사실 상상 탈당인 거다. 그런 이야기인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내일 다른 의원들은 실제 탈당계를 내겠지만 장정숙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낼 수 있는 탈당계가 없기 때문에 대신에 당직 사퇴서라는 것을 낼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상상 탈당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고 지금 바른미래당 홈페이지를 보면 소속 의원에 저렇게 장정숙 의원 이름이 있고요.

또 마찬가지로 민주평화당 홈페이지를 가봐도 소속 의원으로 장정숙 의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게 홈페이지가 업데이트가 안 된 것이 아니라 장정숙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저런 경우는 장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비례대표 의원들 중에서도 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모두 비례대표인데 이상돈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사실상 무소속처럼 활동을 하고 있고 또 박주현 의원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도 과거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바른정당에서 활동한 일이 있습니다.

비례대표들도 앞으로의 선거 판세에 따라서 추가로 상상 탈당할 수 있다 이런 관측 나오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비례대표는 당을 보고 표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례대표 자리 당을 나갈 거면 의원직을 내놓고 나가는 것이 맞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한편에서는 툭하면 당 쪼개지고 다시 모이는 이런 후진적인 정치문화가 진짜 문제다라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치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보기 흉한 말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보기 흉한 말 > 로 정했습니다.

[앵커]

말이 보기 흉하다.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일본 극우 논객의 글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아실 만한 분은 아실 것 같은데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의 서울 주재 객원 논설위원입니다.

'서울 여보세요'라는 제목의 고정 칼럼을 쓰고 있는데 어제 자 칼럼의 제목을 보시면 보기 흉한 반일 불매운동이라고 칼럼을 썼고 세 가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한 우리 방송사 앵커가 자신이 쓰는 볼펜이 국산이라고 뉴스를 마무리한 것. 또 한 가지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점심 때 일본 술이 아니라 국산 청주 마셨다고 한 것. 또 한 가지 자기가 직접 들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G20 때 숙소에서 초밥 즐겼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했습니다.

이런 주장들을 하면서 마지막에는 국제화 시대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라니 참으로 비열한 것 같다라고 칼럼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참 이야말로 지난번 비하인드 뉴스 키워드였던 적반하장이 아닐 수가 없겠군요. 그런데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수출 규제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불매운동. 어느 것이 비열한 것인지는 보시는 분들이 더 잘 파악을 하실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네티즌 반응들을 몇 가지 가져왔는데. 이런 반응들을 주셨습니다.

매일 혐한시위하고 혐한이 베스트셀러인 나라가 뭐라냐. 적반하장 말씀하셨는데 저런 혐한이야말로 진짜 비열한 것이다라고 지적을 하신 것이고 또 불매운동이 일본에 타격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칼럼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구로다 위원의 이런 주장, 낯선 일은 아닙니다. 평소에도 많이 있었던 일이죠.

[기자]

최근에는 인터뷰에서 한국이 잘 사는 것이 일본 덕분이다 이런 주장도 했었는데 이건 직접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구로다 가쓰히로/산케이신문 객원 논설위원 (지난 7월 5일/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국 정부가, 한국 나라가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에 대해서 일본 협력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그걸 정확히 좀 알려달라.]

일본 덕에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워졌다,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식민 지배한 일본의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일단은 문제고요.

또 한 가지는 일본 정부가 65년 청구권협정 이후 원조라는 이름으로 제공했다는 8억 달러. 저희 JTBC가 추적 보도를 해 봤더니 전범과 전범기업들의 배를 불리고 있었다라고 저희가 전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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