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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날리며 대미 친서 정치…북한의 계산법은?

입력 2019-08-10 20:22 수정 2019-08-10 22:43

트럼프 "김정은, 워게임 싫다고 했다"
한·미 훈련엔 불만…'직접 압박'은 아니라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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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워게임 싫다고 했다"
한·미 훈련엔 불만…'직접 압박'은 아니라는 신호

[앵커]

한쪽에서는 발사체를 계속 쏘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친서 정치'를 펼치고 있는 북한의 뜻, 과연 뭔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개의 북한발 메시지입니다. 어떻게 해석을 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북한은 최근 발사체를 쏠 때마다 한·미 연합훈련 때문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오늘(10일)도 북한 매체들은 "전쟁 연습이 가져올 파국을 생각하라" 또 "파멸을 얻을 수 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연합훈련을 문제 삼았는데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친서 내용에도 '워 게임이 싫다' 이런 표현이 있기 때문에 모순된 메시지라고 규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대화를 하자고 메시지를, 친서를 보냈는데 그것이 알려진 지 6시간 만에 발사체를 쏜 것 아닙니까? 대화할 의지 있다는 것인지 없다는 것인지 헷갈리게하는 구석은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그동안 낸 담화를 살펴보면 그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북한은 그동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화답하듯이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최근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 "북·미 합의 위반은 아니다" "별일 아니다" 이런 취지로 여러 번 입장을 확인을 했습니다.

종합을 해보면 김 위원장은 한·미 훈련에 대한 불만은 우리 정부를 향해서만 표출을 하고,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직접적인 압박이나 위협은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메시지를 미국 입장에서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조만간 북·미 대화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런 전망도 나오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7일에 "북한과 두어 주 안에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말을 한 바가 있는데요.

이 시기가 마침 북한이 그동안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던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20일과도 대강 맞아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이 시기를 즈음해서 북·미 대화가 재개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미연합 훈련을 놓고서는 김정은 위원장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나도 맘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훈련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런데 한·미 연합훈련을 놓고서 김정은 위원장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전에 이제 워싱턴에서 전해 온 리포트에 따르면 "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발언이 앞으로 훈련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기자]

당장 이미 진행 중인 훈련의 내용이나 규모가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했던 발언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미국이 돈을 내는 것이 싫고 그래서 한국한테 그 돈을 돌려 받겠다 이런 취지였습니다.

결국 뜯어보면 훈련이 싫다기보다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과는 대화를 하면서 한국에게서는 또 원하는 것을 얻어내겠다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군요. 마지막으로 이미 시작된 이번 한·미 연합훈련의 명칭이 뒤늦게 결정이 됐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이번 하반기 연합훈련의 명칭이 '연합지휘소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서 이름을 안 붙이는 게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도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본훈련이 시작되는 11일 직전에서야 명칭이 공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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