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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뜻 안 밝힌 채…트럼프 "한국과 일본, 잘 지내야"

입력 2019-08-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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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향해서 "사이 좋게 지내길 바란다"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3주 만에 나온 한·일 관계 언급인데 말의 온도로 볼 때 미국이 직접적으로 중재에 나설 뜻은 없어 보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파기를 검토 중인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기를 희망합니다. 당신들도 알다시피 두 나라는 동맹국이 돼야 합니다.]

지소미아가 연장돼야 한다는 생각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과 일본은 항상 다툽니다. 우리를 매우 곤란하게 하기 때문에 그들(한·일)은 잘 지내야 합니다.]

약 3주 전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받았다며 "한·일 두 나라가 원하면 내가 관여하겠다"고 중재에 나설 뜻이 있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중재 시도는 없었고, 3주 만에 내놓은 입장도 한·일이 알아서 잘 지내줄 것을 당부하는 데 그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과 일본이 함께 앉아서 서로 잘 지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앞으로도 한·일 간 대화는 촉구하되, 직접 뛰어들어 갈등 해소에는 나서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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