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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한국당 찾은 윤석열, 나경원 '일화'에 '멋쩍은 웃음'

입력 2019-08-08 21:53 수정 2019-08-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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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첫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 미래의 총장?

[기자]

첫 키워드는 < 미래의 총장?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디 총장을 이야기합니까?

[기자]

검찰총장을 얘기합니다.

오늘(8일) 윤석열 신임 경찰 총장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예방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만났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만났는데 분위기는 꽤 좋았습니다.

나경원 대표가 윤석열 총장과 이야기하면서 잠깐 일화를 이야기했었는데요.

그 부분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표랑 옆에 앉아 있는데 어떤 촌로가 오시더니 황교안 대표에게는 대통령, 대통령 연호를 하시더라고요… 저보고는 검찰총장, 검찰총장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현직 검찰총장을 앞에 두고 사람들이 나보고 미래의 검찰총장이라고 한다라고 얘기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색하게 조금 웃었습니다.

[앵커]

미래의 검찰총장이다. 그런데 어떤 맥락으로 저런 얘기가 나온 것인가요? 그냥 갑자기 저 얘기가 나온 것인가요?

[기자]

나경원 대표의 말은 "일반 사람들이 볼 때 제일 힘 세고 높은 사람이 대통령, 그다음이 검찰총장으로 본다. 그래서 본인들이 대구에 갔을 때 시민들이 황교안 대표를 보고는 대통령이라고 하고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잠깐 생각하다가 검찰총장이라고 불렀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윤석열 총장의 무게가 그렇게 책임이 그렇게 막중하다는 얘기를 그렇게 풀어서 한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나경원 원내대표도 법조인입니다.

사법연수원 24기고요.

윤석열 총장이 한 기수 선배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윤석열 총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스터디를 같이 했다라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확인은 안 됐습니다.

나경원 대표도 법조인 출신이지만 하지만 검찰총장은 될 수가 없습니다.

역대 판사 출신이 된 적이 없고요.

더군다나 정치인이 검찰총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두 번째 키워드는요?

# 너무 나간 비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너무 나간 비유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비유를 말합니까?

[기자]

오늘 전국장애인차별연대의 박경석 대표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고 비판을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니까 공식 사과하고 장애인 인권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제 황교안 대표의 발언 때문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앵커]

무슨 문제인지 금방 알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저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언어장애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 국립국어원의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예 이렇게 사전에 나와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낮잡아 이르는 말, 즉 비하하는 말이기 때문에 쓰면 안 됩니다.

정치인들이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종종 쓰고는 하는데요.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도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 돌아와라 '정동영'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돌아와라 '정동영'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디 갔습니까?

[기자]

가지는 않고요.

정동영 대표 근처에 있던 분들이 나갔습니다.

오늘 민주평화당에서 박지원 의원, 유성엽 원내대표 등 10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동영 당대표도 같이 나가자라고 얘기했는데요.

박지원 의원의 말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볼 때는 정동영, 박주현 두 분도 다시 돌아옵니다… 나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갈 겁니다.]

그러니까 대표가 싫다고 탈당을 했는데 대표도 같이 나가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함께 나가서 신당을 만들면 과연 지금 있는 당과 무슨 차이냐 이런 의문이 남습니다.

[앵커]

이제 다 나가면 그것이 이제 탈당이 아니라 그냥 다 같이 옮기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 사실 지금 있는 당에 간판만 바꿔 달아도 될 법한데.

[앵커]

그렇죠.

[기자]

굳이 나가면서 대표도 같이 나오시죠라고 얘기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좀 납득하기가 어려운데요.

그 이유를 제가 좀 물어보니까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인사가 하는 말은 바른미래당이나 무소속 의원들도 영입을 해야 하는데 이들이 정동영 대표를 많이 꺼린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제3지대 통합을 위해서는 "정 대표가 물러나줘야 하는데 안 물러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가서 밖에 새로 당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같이 나와서 대표 권한을 내려놓고 한다면 같이 할 수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사실 비슷한 상황은 바른미래당에도 있습니다.

바른정당계에서는 손 대표를 계속 손학규 대표를 물러나라고 하고 있는데요.

손 대표는 다만 바른정당계가 나가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물러나라고 하는 측에서 그냥 나가도 될 법한데 바른미래당이 민주평화당과 좀 다른 점은 바른미래당은 조직과 예산이 자금이 좀 더 크기 때문에 실제 좀 자금이 많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당권을 포기하고 함부로 특정 계파에서 탈당하기가 어렵다라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앵커]

아무튼 뭐 정계 개편 얘기가 나오기는 했는데. 하여간 거의 모든 선거를 앞두고 거의 예외 없이 우리는 정계 개편을 합니다. 당명도 바꾸고 사람도 옮겨가고 또 그것이 시작되는 모양이군요.

[기자]

총선이 가까워졌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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