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나경원, 유승민에 '보수통합' 러브콜…손학규 발끈

입력 2019-08-08 08:30 수정 2019-08-08 11: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손학규 대표가 당을 나가면 유승민 의원과 통합을 논의하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 대표의 말입니다. 안 그래도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기름을 부은 한 마디였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신문에 인터뷰가 보도되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보수통합의 길'이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발언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평소 생각입니다. 우파의 가치를 같이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그러면서 전제 조건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옛 새누리당 출신들이 자신을 흔들고 있다고 의심하는 손 대표 측은 발끈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유승민 의원 내지 유승민 의원 계열과 나경원 원내대표 내지 자유한국당이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구나…]

당을 갈라놓는 스토킹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문병호/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나경원 대표께서 바른미래당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스토커 노릇을 계속한다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강조해온 유승민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말에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나경원 원내대표와는?) 전혀 드릴 말씀 없습니다.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탄핵 후 탈당했다 돌아온, 이른바 복당파 장제원 의원은 유 의원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친박계로 분류됐던 김진태 의원은 "원내대표의 월권"이라며 '오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분을 자꾸 건드려 몸값만 높여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관련기사

곽상도-노영민 운영위 설전…"자신 있으면 정론관 가라" 당정청 "전화위복 삼자" 강조…야당 "대책 없고 말만 앞서" "손학규 물러나라" 바른미래 당원, 시위 소동, 결국 끌려 나가 손학규 "한국당 가려거든 혼자 가라"…유승민, 사과 요구 '손학규 퇴진' 놓고 몸싸움, 구급차까지…갈등 최고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