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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커피'로 다이어트?…효과도 없고 후기도 '가짜'

입력 2019-08-07 21:47 수정 2019-08-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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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에 버터를 넣어서 만드는 '방탄커피'라는 것이 있습니다. 총알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몸 안의 에너지를 지켜준다는 것인데요.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이른바 '저탄고지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효과도 별로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방탄커피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욕을 없애 체중 관리를 도와준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다이어트 효과를 검증받지 않은 일반 식품입니다.

잠깐 배고픔을 참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오래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버터가 포화지방이니까 장기적으로 먹게 되면 고지혈증이 생기고 나중에 심혈관계 질환이 올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특정 식품을 먹기만 했는데도 체중이 줄었다는 체험 후기가 넘쳐납니다.

커피를 마셔 살을 뺐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삼겹살에 피자에, 저 술까지 먹었어요. 이게 소화가 잘 돼서 그런 건가? 효과가 있네, 효과가 있어.]

그런데 알고 보니 회사 직원과 연기자들이 찍은 가짜 후기였습니다.

이렇게 있지도 않은 다이어트 효과를 광고하거나 가짜 후기로 소비자를 속인 곳만 373곳이었습니다.

바르기만 하면 체중이 준다거나 가슴 확대 효과가 있다고 거짓 광고를 한 화장품 판매 사이트 352곳도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이렇게 허위 과대 광고를 한 사이트의 접속을 막고 가짜 체험기를 올린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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