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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 일본찬양에 시민들 분노 "대응 가치조차 없다"

입력 2019-08-07 21:57 수정 2019-08-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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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 극우단체가 소녀상을 바로 옆에 두고 일본을 찬양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들의 공분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7일) 1399번째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일 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극우단체인 '엄마부대'가 일본을 찬양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소녀상 바로 옆이었습니다.

[일본 화이팅.]
 
27년 째 매주 수요집회를 이어온 곳에서 모욕적인 발언이 나오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이들의 망언을 비판했지만 대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역사의 몰인식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평화의 소녀상이나 이런 수요집회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오늘 1399번째 수요집회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하얀 우비를 입은 학생들이 노란 나비 모양의 손피켓을 들었고, 행여 비를 맞을까 소녀상에는 우비를 씌웠습니다.

[김채연/부산국제고등학교 : 국민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하고 국가와 정부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이 문제 또한 해결되고, 위안부 문제도 언젠가 사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박수빈/아름중학교 : 화이트국가 배제할 시간에, 소녀상 철거로 찡찡댈 시간에 어떻게 할머니한테 사죄할지 고민하십시오.]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엄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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