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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전시 중지결정" 항의 잇따라…실행위원장에 해명 요구

입력 2019-08-06 20:38 수정 2019-08-07 10:37

전시 참가한 세계 예술가 72명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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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참가한 세계 예술가 72명 규탄 성명


[앵커]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가로막힌 일본 미술전시회 현장에서는 전시 실행위원들이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전시회에 참여한 다른 나라 예술가들도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치트리엔날레의 전시 실행위원들은 전시회가 열린 아이치현의 오무라 지사 측에 공개질의장을 전달했습니다.

소녀상 전시 중단이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전시회의 실행위원장인 지사가 해명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와사키 사다아키/실행위원 : 누가 어떻게 판단해 중지 결정에 이르렀는지, 그 경위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전시 중단의 이유로 내세운 테러위협과 관련해서도 형사고발부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카모토 유카/실행위원 : 우리는 중지 결정을 결코 이해하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재개를 요구합니다.]

소녀상이 전시됐었던 갤러리 앞입니다.

현재 주최 측에서 안전 확보 상의 이유로 취재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소녀상이 전시됐던 전시실은 완전히 폐쇄됐고 이에 항의하는 한국작가 2명의 작품도 전시가 중지된 상태입니다.

관람객들은 폐쇄된 전시장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이번 사태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전세계 예술가 72명도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일본 예술계에서도 이번 사건을 두고 공권력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모리 요시타카 도쿄예술대학 교수는 "정치인이 전시 중단을 언급하는 것은 직권남용으로 헌법 위반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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