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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당 가려거든 혼자 가라"…유승민, 사과 요구

입력 2019-08-05 19:00 수정 2019-08-05 21:46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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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지난 2일이었죠.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직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반주를 겸한 오찬을 했던 사실이 한 인터넷 언론에서 보도됐습니다. 주말 내내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한바탕 입씨름을 했는데, 그 여진이 오늘(5일)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 2일이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일정 정리해보죠. 일본 정부 오전 10시 각의를 열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합니다. 오전 11시였죠. 민주당 지도부 비상대책연석회의 엽니다. "안하무인인 일본 조치에 분노 안할 수가 없다"면서 전날까지만 해도 "신중해야 한다" 했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 시사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3시 보시는 것처럼 국회 안에서 손피켓 들고 일본 규탄대회도 열었죠. 문제는 바로 이 두 일정 사이에 있던 점심식사였습니다. 이해찬 대표 국회 앞에 있는 일식당을 갔는데 이 소식을 맨처음 전한 더팩트, 주문서까지 공개한 것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사케' 한병을 마신 것으로 저렇게 표기가 돼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이 보도 전해지지마자 그야말로 융단 폭격했죠. "당신들의 이중성 아주 지긋지긋해"라고 말이죠. 이렇게요.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지난 3일) :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뒤로는 일본 술을 음미하는 한심한 작태에 국민의 분노와 불신은 커질 뿐입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어제) : 온 국민이 TV 앞에서 백색국가 배제 결정을 지켜본 날, 집권여당의 대표가 대낮에 술 먹는 게 정상은 아닐 것입니다.]

민주당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거 일본술 아니다, 사케 마신 거 아니다"라고 말이죠 이렇게요.

[서재헌/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지난 3일) : 사전에 예약된 식당에 약속대로 방문해 국내산 청주를 주문한 것을 비난하는 두 사람의 논리는 일본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우리 국민은 다 망하라는 주문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금 정치권 공방이 이게 사케다, 국산청주다.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말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식당 "일본 사케 없다"고 합니다. 식당 주인이 직접 냉장고 사진까지 찍어서 인증을 했죠. 국산청주 주문해도 주문서에는 그냥 '사케'라고 적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 주장처럼 이해찬 대표 그저 억울한 피해자냐? 글쎄요. 이렇게 한번 가정해보죠. 아베 총리가 2일 오전 각의 결정 직후 도쿄 신오오쿠보에 있는 한국식당 '아리랑' 가서 '김치전골' 먹었다라고 말이죠. 우린 과연 그런 아베 총리 보고 뭐라고 했을까요?

이것도 한번 보시죠. 일본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이해찬 대표 소식 아니나 다를까 일본어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밑에 수백개 댓글 달렸습니다. "이 사람 코미디언이야?" 더 심한 댓글도 많습니다만 대부분 조롱조입니다.

이 사안 국산 청주냐 사케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이 문제 갖고 여야가 정색하면서 으르렁거리는 거릴 것은 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 아쉬움 남는 처신이라는 지적 피할 수 없습니다. 반주로라도 이 판국에 낮술 마신 것, 또 하필 그날 다른 날도 아닌 그날 일식당 간 것 아무리 생각해도 모양새 좋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서도 이해찬 대표 오늘 직접 유감 표명하지 않겠냐 기대했었는데 끝내 어떤 말도 없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저희도 지난 금요일 아주 구체적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추경예산 심사 당일 술에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렸던 하지만 끝까지 본인 입으로 "술을 마셨음"은 인정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 결국 황교안 대표로부터 '엄중 주의' 조치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황 대표 오늘 기자들 앞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요. 질문에 답을 하기까지 무려 6초 동안이나 침묵을 하는, 뭐랄까요, 말실수 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회의가 다 마쳐진 상황에서 퇴근을 해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여야) 원내대표님 간에 (추경안) 합의가 있어서 재개가 됐는데 그런 상황을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음주를 했지만…]

역시 김재원 위원장 음주한 것이 맞네요. 방금 들으신대로 "음주를 했지만"이라고 황 대표도 확인을 해줬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어서 더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그런 상황을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음주를 했지만… (반주) 반주를 했지만…]

아 반주? 반주라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데 말이죠. 반주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이냐면 "끼니때 밥에 곁들여 조금씩 마시는 술"이라는 뜻이거든요. 저처럼 술 한방울 못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반주했다고 이렇게 몸을 비틀거린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것이 엄중 주의주고 끝낼 수준이냐 예결위원장 박탈해야 하는 거 아니냐?" 지적도 나옵니다. 심지어 비박계에서는요. "김재원 의원이 친박계가 아닌 비박계여도 이런 솜방망이 처분 내렸을 것이냐"라고도 한다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향해서 오늘 정말 세게 질렀습니다. 어제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지난 7월 7일 내가 유승민 의원과 만남 이런 대화를 나눴다 폭로를 했습니다. 이렇게요.

[주대환/바른미래당 전 혁신위원장 (어제) : 무작정 '손학규가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혁신이다'라고 말하지 말고 손학규의 노선을 비판하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속셈은 손학규 끌어내리고 당장 당권 장악하고 몸값 뻥튀기해서 한국당한테 비싼 값에 파는 것이다"라고 이런 직격탄 날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자유한국당으로 가시려면 혼자 가시지, 바른미래당을 끌고 갈 생각은 진작 버리시기 바랍니다.]

거의 무슨 대중집회에서 하는 톤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 곧바로 입장문 내고요. "손학규 대표가 허위사실로 나를 비난한 거 깊은 유감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밝혔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더팩트·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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