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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전력 열세에도…'평양 개최' 택한 까닭은

입력 2019-08-02 21:23 수정 2019-08-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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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월드컵 예선 남북전의 평양 개최는 좀 뜻밖입니다. 최근엔 남북한의 체육 교류가 막힌데다가 정치적 상황도 그리 좋지 못했는데요. 북한이 그런데도 평양의 문을 연 이유는 뭘까요.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한국 1:1 북한|여자 아시안컵 예선 (평양/2017년) >

평양에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2년 전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 대결입니다.

북한은 여자 축구에서는 우리보다 한수 위여서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평양 개최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1대1로 끝났고,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은 북한 대신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평양시민 5만여명은 실망하며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북한에서는 스포츠가 체제를 선전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평양에서 연 남북전이 패배로 끝날 경우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을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 피파랭킹 37위, 북한은 118위입니다.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나라가 7승8무1패로 앞섭니다.

최근 북한은 국제교류가 줄어들면서 전력이 더 약화됐고,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1승도 못챙기고 24개 출전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북한의 평양 홈경기 개최 결정은 월드컵 예선의 원칙을 따르겠다는 의지입니다.

여전한 경제 제재를 받고있지만 스포츠를 통해서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것입니다.

홈경기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에서 중립경기를 치를 경우, 오히려 홈이점을 살리지 못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경기장은 홈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원정팀이 경기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힙니다.

최근 북한 축구의 변화도 한 몫했습니다.

지난 달 인도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는 인도, 타지키스탄, 시리아와 맞붙어 우승을 따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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