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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심사 한창인데…김재원 예결위원장 '음주' 논란

입력 2019-08-02 19:16 수정 2019-08-02 22:0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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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음주 추경 심사가 지금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만큼이나 큰 논란입니다. 추경안 합의 오늘(2일) 새벽에야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11시쯤 김재원 위원장이 국회에 나타났는데 술냄새를 풍기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영상도 찍었다는데 자세한 내용, 이서준 반장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경안 합의 99일만입니다. 오늘 새벽 4시쯤에야 그 여야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여야 간 막판 협상과 조율이 한창이던 오늘 새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국회 기자들의 대화부터 한번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결위원회에서 마무리를 좀 더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김재원 위원장님 오늘 기사 나온 것 좀 보셨나요)]

대답 없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따라가는 기자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뭘 그렇게 열심히 찍어. (기사…) 아, 액수는 정리를 했어요. (액수가 아니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다른 대답을 하고 있는데, 어떤 기사이길래 아무런 답도 안해준 것일까요. 바로 이 기사 "김재원 예결위장 비틀거리며 횡설수설···추경협상 중 음주논란" 김 위원장이 추경안 심사가 한창일 때 술에 취해있었다는 것입니다. 한 기자가 기사 내용을 풀어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시 질문했습니다.

Q. 김재원 위원장님 음주 관련해서요. 기자들이 옆에서 좀 술냄새가 나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답은?
대답 없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따라가는 기자들
안에서 좀 대화 나누셨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속도로 봤을 때 안에서 닫힘 버튼을 눌러준 것같은데요. 국회 엘리베이터는 기자들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는 차단막 역할을 해주는 듯 합니다. 그럼 기자들은 왜 김재원 위원장이 술에 취해있었다고 의심한 것일까요? 어젯밤 11시10분쯤 촬영된 영상을 보시면서 다정회 가족분들도 판단을 한번 해주십시오.

[위원장님 어디가세요?]
[간사분들기리?]
[김재원/국회 예결위원장 (어제/출처 : 한겨레TV) : 지금 계속하고 있어요. 금액. 총액 총액. 총액 결정하느라고. 그런데 접근되니까.]
비틀거리며 들어가는 김재원 위원장
[액수가 얼마 정도 되는 건지…]
갑자기 뒤로 도는 김재원 위원장
[김재원/국회 예결위원장 (어제/출처 : 한겨레TV) :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게 이게 이게 정리돼야 하는 것이 정리 정리 정리돼야 되는 것이 국채 발행하고 모든 것이 연계가 되어 있어서 목표 이런 게 할 수가 없어요. 목표를 가지고 할 수가 없어요.]

말이 좀 어눌하고 좀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들리고  얼굴은 좀 붉은 빛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판단하기 힘드신가요? 이어서 다음 장면도 특히 주목해주세요.

[민주당에서 뭔가 안을 제시했다고 얘기도 나오는데]
없어요.

각도를 앞으로 바꿔서 다시 한번 보여드리게습니다.

[민주당에서 뭔가 안을 제시했다고 얘기도 나오는데]
없어요.
[김재원/국회 예결위원장 (어제/출처 : 세계타임즈TV) : 없어요. 민주당은 민주당은 우리는 우리는 저 이정도 밖에 못하겠다 그런 생각박에 없어요.]

몸을 비틀비틀 가누지 못하고 같은 단어를 두번씩 말하는, 회식 자리에서 자주 목격되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의원과 마주쳤던 기자들에게 제가 직접 물어보니까 국회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부터 술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국회의원도 술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재원 의원은 추경안 심사를 총괄하는 국회 예결위원장입니다.

김 의원이 술 냄새를 풍기며 나타난 그 시각 추경안 심사가 한창이었을 때입니다. 의원들뿐만이 아니죠. 국회 보좌진, 국회 직원, 수많은 기자들도 집에 가지 못하고, 국회에서 밤을 지새고 있을 때였지요. 여야 의원들의 비판들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 예결위원장으로서 자격 상실이라고 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실제 추경 심사를 어저께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자유한국당이 임하지 않았다고 하는 아주 단적인 증거라고 봅니다. 실제 예결위원장이 그 시간에 술까지 마셨다고 한다면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었을까? 이렇게 되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예결위원장으로서는 사실 자격 상실이라고 봐야죠.]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어제 합의를 해서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이 처리될 것으로 기대가 됐고 오후 2시 본회의가 4시로 또다시 오후 8시로 미뤄지다 결국 오늘 오후에야 본회의가 열린다는 이야기였다가 또 다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정미 의원은 어제 처리할 의사가 없었으니 술도 마시고 한 것이 아니냐 이런 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재부 국회 직원, 모든 의원들 대기중이고 국민들이 기다리는 이 밤인데"라며 "예결위원장 음주로 중단되고 미뤄진 것인가" 성토했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 추경 99일 간 지연시키다 막판 무리한 감액 요구하며 몽니 부리다 혼자 음주를 했냐"고 글을 올렸습니다.

김재원 의원의 음주 구설수 처음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12년 만취 욕설 사건입니다.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9월 23일 김재원 의원이 새누리당 대변인에 임명됩니다. 이날 밤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박근혜 후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라고 말합니다. 술자리 도중 이 발언이 기사화되자 김 의원은 자리에 있던 기자들에게 "병신 XX들아. 너네들이 기자가 맞느냐", "이렇게 한다고 너네들이 특종을 할 것 같냐"고 욕설을 내뱉은 것이죠. 김 의원은 이성을 잃었다고 다음날 사과했지만 하루만에 대변인직을 내려놔야 했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 정리합니다. < 김재원 예결위원장, 음주 추경 논란…비틀비틀 횡설수설 > 로 하겠습니다.

(화면출처 : 한겨레TV·세계타임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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