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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복판에 전시되는 '소녀상'…우익 방해 우려에 긴장

입력 2019-07-31 20:46 수정 2019-07-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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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일본이 반발하고는 하지요. 그런데 이 소녀상이 일본 한복판에 서게 됐습니다. 내일(1일)부터 나고야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여기에 소녀상이 전시 됩니다. 소녀상이 일본에 논쟁을 던져놓은 셈이지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나한 기자, 지금 전시장 앞에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이곳에서는 3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현대미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열립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그 전시장입니다.

오늘은 취재진에게 먼저 공개를 해서 저도 현장을 한번 둘러봤습니다.

이 건물 8층에 저희가 옛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가면 늘 볼 수 있는 그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앵커]

일단 전시회는 내일부터 열리는데 이렇게 소녀상이 전시되는 데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뭐라고들 합니까?

[기자]

오늘 일본 아사히 신문은 '너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시물이다'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소녀상은 이미 일본내 전시를 위해 몇차례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7년 전이지요, 2012년에 도쿄도 미술관에서 축소 모형이 전시가 된 적이 있었지만 관람객들의 반발이 세서 일찌감치 철거가 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도 도쿄의 한 민간전시회에 출품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공공미술관에서 규모 있는 전시회에 이렇게 제대로 된 모습으로 출품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그래도 일단 내일 전시회가 열리게 되면 또 어떨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주최 측은 이 작품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말라고도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시회 주제가 표현의 부자유 그 후입니다.

그래서인지 민감하니까 이제 주최 측에서는 소녀상이 포함된 모든 전시물들을 찍는 것은 괜찮지만 SNS에는 올리지 말아 달라 이렇게 공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작가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하니까 이제는 소녀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SNS에 올려도 되지만 일부 작품만 피해달라 이렇게 지금 입장을 바꾼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소녀상을 반일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일본 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내일 이제 일반 관람객들의 관람이 시작되면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옆에 소녀상을 직접 만드신 작가님을 조금 모셔서 몇 가지 질문을 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서경 작가님 나와계십니다.

오늘 현장에 이제 일본 작가들도 많이 왔었는데 현장에서 소녀상에 대한 반응이 좀 어땠나요?

[김서경/'평화의 소녀상' 작가 : 작가 날씨만큼 무척 뜨거웠거든요. 그저께 저희가 왔는데 온 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주최 측에서는 혹시나 있을 이제 어떤 우익들의 반발이나 이런 것도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 소녀상 전시의 의미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서경/'평화의 소녀상' 작가 : 일단 소녀상을 일본에서는 반일의 상징으로 생각하는데 소녀상은 평화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할머님들이 지금까지 30년이 다 되도록 그 자리에 계시는 건 평화로운 세상에서 아이들과 여성들과 행복한 세상을 꿈꾸면서 그 자리에 계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주최 측에서는 혹시나 있을 우익들의 반발을 우려해서 경비의 강화를 요청해 놓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소녀상을 본 일반 관객들의 반응을 포함해서 더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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