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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점검 노동자 사망 1명, 실종 2명

입력 2019-07-31 14:38 수정 2019-07-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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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0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 지역은 기습 폭우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울 목동의 빗물펌프장에서는 시설을 점검하던 노동자 3명 중 1명이 숨졌고, 나머지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재현 기자,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8시 24분쯤 이곳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준공을 앞둔 공사현장입니다.

이들은 지하 40m 깊이 터널형 빗물 저류 시설을 점검하러 내려갔다 올라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물이 불어났고 내부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아 나오지 못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치 못한 폭우로 결국 안타깝게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인데, 사망자는 시공업체 직원이었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쯤 50대 남성 구모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협력업체 직원인데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아직까지 2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30대 남성 안모 씨와 미얀마 국적 이주노동자 1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종된 2명,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헬멧 2개는 발견했는데, 아직 실종자 2명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무보트 2대와 구조대원들을 투입했습니다.

저류시설은 3.3m 깊이로 물이 차 있습니다.

터널 안이 보이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수색하고, 또 잠수부 4명이 교대로 물 속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수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음파 장비도 오후부터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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