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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같던 일본행 비행기…노선·좌석 축소 본격화

입력 2019-07-30 20:11 수정 2019-07-30 22:24

대형기 빼고 소형기 투입…노선 중단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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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 빼고 소형기 투입…노선 중단 계획도


[앵커]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일본행 비행기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깝고, 손님 많은 일본행 비행기는 "마을 버스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작은 도시 곳곳까지 취항했었지요. 하지만 한 달 사이에 풍경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이제 핵심인 양대 국적 항공사의 인천발 노선까지 축소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이후 일본 주요 노선에 투입했던 대형 비행기를 작은 기종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노선에 따라 좌석이 지금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게 것입니다. 대한항공도 비슷한 계획을 세워뒀습니다. 여행객들은 일본 대신 대만,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주요 노선에 투입한 여객기입니다.

A330 기종인데 승객 290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9월 중순부터 이 비행기 대신 다른 기종이 투입됩니다.

170명만 탈 수 있는 작은 비행기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처럼 좌석이 줄어드는 것은 인천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로 가는 노선입니다.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던 대표적인 일본 관광지들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일본 노선 예약 감소에 따라 9월 중순 이후부터 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편 중 일부에 한해 소형항공기로 변경해 운항 예정입니다.]

대한항공도 비슷한 시기에 일본 노선의 기종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에  9월 이후 예약이 눈에 띄게 줄면서입니다.

이미 계획은 마련됐고 언제 시행할지 예약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삿포로행 노선의 운항을 9월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행의 비중이 높은 저가항공사들도 빠르게 노선을 줄이고 있습니다.

티웨이와 이스타항공은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의 운항을 상당 부분 중단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줄어든 일본 노선 대신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 취항을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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