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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어린이 400m 표류한 그곳…가보니 '유사 상황'

입력 2019-07-30 20:50 수정 2019-07-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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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이던 8살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튜브를 타고 놀다 먼바다까지 밀려 갔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무사히 구조됐지요. 오늘 저희 취재진이 같은 장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유사한, 비슷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망망대해에서 한 아이가 튜브를 잡고 있습니다.

방금 도착한 해경 구조요원이 아이를 끌고 옵니다.

[레스큐튜브 몸에 감김 완료. 수상오토바이 접근해 구조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8살 이모 군이 표류한 것은 어제 오후 4시 34분.

튜브를 타고 수영하던 중 바람이 불자 먼 바다로 밀려 간 것입니다.

이 군이 발견된 곳은 해수욕장에서 서쪽으로 400여m 떨어진 곳.

튜브는 뒤집혀 있었습니다.

이 군은 구명조끼에 의존해 버티던 중이었습니다.

[조남현/제주해경 구조대원 : 구명조끼가 없었다면 아무래도 아이의 완력으로 보트의 줄을 잡는 건 어느 정도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사고가 난 해변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구명조끼 없이 튜브에 올라탄 여성이 점점 먼 바다로 밀려 나갑니다.

빠른 속도로 수영해 가는 구조요원이 튜브를 끌고 나옵니다.

[김민재/해수욕장 안전요원 : 바람이 셀 때는 300~400m도 가고요. 2분 안에 못 잡으면 (구하기) 힘들고…]

[강경진/피서객 : 잔잔하고 평온해 보이는 바다여서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했는데 순식간인 거 같아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도중 사망한 사람은 올해에만 2명, 최근 2년 동안에는 11명입니다.

대다수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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