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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치아까지 임플란트…450명, 과잉진료 피해 호소

입력 2019-07-29 20:47 수정 2019-07-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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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벼운 충치를 치료하러 갔다가 멀쩡한 치아가 갈리고, 1000만 원 넘는 치료비도 요구받았다는 피해 신고가 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들어왔습니다. 450명 정도가 비슷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JTBC 취재 결과 모두 같은 치과병원 원장에게서 시술을 받았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거의 모든 치아에 철심이 박혀있습니다.

보통은 살릴 수 있는 치아가 없을 때 쓰는 치료법입니다.

[유용하/과잉진료 피해 주장 환자 : (다른) 선생님이 사진을 보고 한두 개만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도 될 거였는데 너무 크게 했다고…저는 이 하나밖에 없어요, 내 이는…]

하지만 제대로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이를 갈아냈다고도 했습니다.

잇몸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환자도 있습니다.

치료비로만 1000만원 넘게 썼습니다.

[김봉기/과잉진료 피해 주장 환자 : 2월부터 식빵 사다가 물에 찍어 먹고…(택시) 운전할 시간에…한쪽에 차 세워 놓고 찍어서 먹고…]

두 사람은 같은 원장이 운영해온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 만이 아닙니다.

지난 5년간 경기 고양시에서 김모 원장에게 치료받은 450명 정도가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의 사진을 본 치과전문의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창용/그린서울치과 원장 : 문제가 없다고 보이는 치아를 10개씩 18개씩 신경치료를 한다면…사기를 넘어서서 환자에게 과실적으로 정말 상해를 입힌 거나 마찬가지…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김모 원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고양의 한 지역에서 치과를 운영하다 폐업했고, 최근 2년간 인근에서 또 다른 병원을 차려 환자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만둔 상태입니다.

피해자들은 관할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지만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이 지역구를 맡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환자들 상태에 맞는 치료를 했을 뿐 진료방식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환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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