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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피·경고, 특정 통신사 고객에만?…긴급문자 '구멍'

입력 2019-07-28 20:32 수정 2019-07-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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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나가 스마트폰을 켜면 가장 먼저 우리 외교부가 보낸 안전문자를 보게 됩니다. 위험 지역 경고부터 영사 콜센터 안내까지 중요한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어느 통신사를 쓰느냐에 따라 이것을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외교부가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타키나발루를 찾은 관광객의 스마트폰입니다.

외교부가 보낸 안전문자 여러 건이 보입니다.

위험 지역을 알려주거나 지카 바이러스를 경고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켜면, 로밍 정보를 토대로 지역별 맞춤 안전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 문자 발송 현황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영사콜센터 안내 문자를 특정 통신사 고객들에게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지카 바이러스 경고 문자의 경우 통신사별로 보냈다가 중단했다가를 반복하다, 지금은 LGU+ 고객들에게만 발송하는 상황입니다.

철수권고와 즉시대피 안내 문자를 특정 통신사 고객들에게만 보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 통신사를 쓰느냐에 따라 중요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외교부는 "국내 통신 3사와 협약을 맺고 문자를 보내는데, 용량 제한 등이 있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며 "시스템 개선을 위해 기재부와 관련 예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부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영사 콜센터 긴급신고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료제공 : 이석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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