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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떠받치고 부상자 구조 도와…시민들 '침착한 대처'

입력 2019-07-27 20:18

"클럽 직원들 대처 허술…사고 사실 전달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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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직원들 대처 허술…사고 사실 전달 늦어"


[앵커]

클럽 안에 있던 손님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직접 구조를 도왔습니다. 대피할 때도 부상자들을 도우며 침착하게 움직여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와 달리 클럽 측은 우왕좌왕하면서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무너져 내린 복층 구조물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클럽 현장음 : 옆으로 좀 비켜주세요. 다치니까. 한 번 더 밀죠. 하나 둘 셋.]

밑에 깔린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A씨/사고 현장 목격자 : 우선은 무언가 받들어야 되는 거예요. 이게 대각선으로 떨어져서요.]

대피 과정에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시민들은 침착하게 움직였습니다.

[B씨/사고 현장 목격자 : 쓰러진 사람은 주변 지인들이 들어서 입구 쪽으로…]

현장에 처음 출동한 소방대원도 시민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합니다.

[정대엽/광주 서부소방서 주임 : 시민들이 구조물을 맨몸으로 받치며 밖으로 구조하고 대피 유도를 해줘서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고…]

반대로 클럽 직원들의 대처는 허술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사고 사실 자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영국/사고 현장 목격자 : 처음에 저희는 싸움난 줄 알았어요. 음악도 안 끄고. 직원 분들한테 아쉬운 점이 많죠. 대처도 그렇고 방송도 제대로 안 해주고.]

외국인 손님들의 역할도 컸다고 합니다.

[서영국/사고 현장 목격자 : (외국인 손님이) 음악 끄라고, DJ한테 제지하고. 그분들이 잔해물 많이 들고, 그분들이 먼저 사고 수습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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