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시아 발뺌에…미 국방 "러 군용기, 한국 영공 진입"

입력 2019-07-26 08:08 수정 2019-07-26 09: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관계가 꼬일 만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죠. 일본의 수출 규제도 그렇고, 북한은 미사일을 쐈고,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건도 그런데요.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영공에 들어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로부터 침범 관련 근거 자료를 받은 러시아 무관은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러시아 군용기가 침입한 곳은 '한국 영공'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한 취재진이 '일본해'라는 단어를 사용해 질문을 했는데 에스퍼 장관은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에 진입한 것이 새로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남쪽으로 비행한 것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한국 영공까지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며 영공 침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이 우리 전투기의 경고 사격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을 만날 때 논의할 사안 중 하나"라고만 말했습니다.

한·일 간의 갈등을 의식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도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에 들어갔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한 것입니다.

우리 국방부는 다시 주한 러시아 무관을 불러 영공 침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레이더 항적과 좌표 등입니다.

이를 받은 러시아 무관은 "러시아 국방부에 보내 조사에 참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관련기사

러 "독도 영공 침범 없었다" 공식전문…국방부, 즉각 반발 "기기 오작동"이라던 러시아, 오늘은 "침범 사실 없다" 러 당국 "북한, 러 어선 나포는 불법…영해 침범 안 해" 러 "독도 영공 침범 없었다" 공식전문…국방부, 즉각 반발 러시아, 영공 침범 인정? 청와대-국방부 혼선 빚기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