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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린 남성 구한 시민들…"부산 여고생 기사 떠올라"

입력 2019-07-25 21:11 수정 2019-07-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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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는 차 밑에 깔린 사람을 아파트 주민들이 구해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는데 주민들은 최근에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서 사람을 구했다는 소식을 기억하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차량 앞쪽에 한 무리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고로 차량 밑에 사람이 깔려 있었던 것입니다.

[빨리 도와주세요!]

이 소리에 달려온 아파트 주민들이 1.6t 짜리 차량을 들어올리기 시도합니다.

[한 번 더 한 번 더 하나! 둘! 셋! 나왔다!]

지난 17일 밤 9시 반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47살 A씨가 몰던 차량에 36살 김선웅 씨가 깔렸습니다.

A씨는 이곳에서 주차를 하려다 브레이크 대신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치킨집 사장이자 아파트 주민인 조동권 씨는 배달 중에 사고를 보자마자 곧바로 달려갔습니다.

[조동권/치킨집 운영 : 부산 여고생들이 차를 든 부분이 갑자기 떠올라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양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주민들이 달려와주지않았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김선웅 : 생면부지 남인데 비명소리 하나 듣고 와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저도 그분들처럼 남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면제공 : 시청자 조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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