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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격납벽 부실시공' 24년 전부터…구멍 난 점검

입력 2019-07-25 21:17 수정 2019-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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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m가 넘는 큰 구멍이 나온 한빛 4호기 소식 오늘(25일) 이어가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 원전의 24년 전 검사보고서를 확인했습니다. 부실공사 지적이 그때도 있었지만 제대로 보완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여러번의 안전 점검이 있었지만 역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빛 4호기 검사보고서입니다.

원전이 본격 가동되기 전인 1995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펴낸 것입니다.

[김용국/영광핵발전소 안전성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여기 보시면 검사 지적사항 표가 있습니다. 격납건물 라이너 플레이트, 후면 콘크리트 보이드, 보이드는 공극이라고 하는 거죠.]

일정 규모 이상 콘크리트 공극, 즉 구멍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이번에 157cm 깊이의 구멍이 나온 격납건물 벽에 대한 지적만 10건이 넘었습니다.

그나마 구조물의 일부만 본 샘플 조사였습니다.

당시 한수원은 한빛4호기 지적사항을 모두 보완했다고 밝혔지만, 문제가 나온 샘플 부분만 손을 봤습니다.

5단계로 시행된 안전 점검 절차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시공사, 감리업체, 한전의 현장 감독, 한전 본사의 품질보증, 마지막으로 규제기관인 과학기술처의 사용전 검사입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에 구멍이 뚫렸던 것입니다.

공사 후 이어진 검사도 엉터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1994년부터 2015년까지 한빛4호기에 대한 종합누수율 평가는 5번 이어졌습니다.

원전 내부에서 압력을 줘 격납벽이 버티는지 시험한 것인데 결과는 모두 '만족'.

[고토 마사시/전 도시바 원자로 격납건물 설계 엔지니어 : 철판 뒤에 구멍이 있으면 (철판이) 역할을 못하죠. (원전 내부 사고가 나서) 압력이 가해졌을 때 뒤에 콘크리트가 없으면 철판이 찢어져요.]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 콘크리트가 10cm 정도 남은 거면 체르노빌이랑 차이 없는 상황입니다.]

원안위는 내년 초 한빛 4호기의 재가동 여부를 결정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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