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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 포수, 경비…독립영웅 이전의 '인간' 홍범도 이야기

입력 2019-07-24 21:41 수정 2019-07-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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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는 봉오동 전투를 이끈 독립군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홍범도 장군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한때는 머슴이었고, 포수였고 또 마지막은 극장 경비원이었습니다. 독립 운동은 이렇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음악극으로 또 영화와 연극으로 되살아난 이유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홍범도/'극장 앞 독립군' : 장총 두 자루로 일본국 수백 명을 죽였어요. 백발백중 사격 솜씨만은 아직 녹슬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뛰어난 영웅은 아니었습니다.

부모를 잃고 머슴살이를 하며 세상의 괄시와 무시를 일찍 몸에 새겨 버린 홍범도.

포수로 살다가 명성황후 시해 소식에 의병이 됐고 대한 독립군을 만듭니다.

[홍범도/'날으는 홍범도 장군' : 빼앗긴 땅을 되찾으려면 온 백성들이 잠에서 깨 일어나게 하고 항일투쟁에 나서야 하오.]

99년 전 봉오동 전투에서 그가 이끈 독립군은 일본군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 :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같은 해 김좌진 장군과 청산리 전투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나날이 거세진 일본의 공격 속에 무장투쟁은 버틸 힘을 잃었고 군복을 벗게 됩니다.

1937년, 조선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살게 된 그는 극장 경비원으로 일하다 독립 2년을 남겨두고 일흔 다섯에 쓸쓸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연옥/'극장 앞 독립군' 작가 : 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수많은 실패도 미래를 위해선 중요한 한 걸음일 수 있을 거라는…]

(화면제공 :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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