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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지 않아도 우울해도 괜찮아" 치료과정 공유한 책 '눈길'

입력 2019-07-23 08:57 수정 2019-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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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음의 병은 당신만 그런게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것도, 감출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책들이,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멜랑콜리아' : (저 무서워요.) 다들 그래. 그냥 참아]

[영화 '인사이드 아웃' : 슬픔아 또 기억을 건드렸니? 그러지 말랬잖아!]

사람들은 몸 건강을 돌보는 일에는 열심이면서, 유독 마음의 병은 쉽게 지나치고는 합니다.

부끄러워서 꽁꽁 숨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백세희/작가 : 자신감을 가져 너 자신을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속은 곪아가는데 말은 못하고…]

우울함을 그저 내 탓이라 여기다 고민 끝에 정신과 문을 두드렸는데, 그때 꼬박꼬박 적은 상담일지를 책으로 썼습니다.

어두운 이야기라 읽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40만 부 넘게 팔렸습니다.

서점에는 우울증, 공황장애처럼 마음의 질병을 치료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이 늘었습니다.

위로와 위안을 건네던 심리 도서가 말하지 못했던, 정신 건강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마음의 병은 죽을만큼 힘들지만 비정상이 아니며, 그래서 감출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화 '츠레가 우울증에 걸렸을 때' : 괴로웠으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극심한 경쟁, 발빠른 변화 속에서 불안은 퍼져갑니다.

최근 정신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정신과 진료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허물 수 있는 의미있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백세희/작가 : 별로 이상한거 아니구나. 내가 아픈 걸 조금 드러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거 아닐까.]

[화면제공 : 서귤(@seo_gyul)·분노왕·쌤앤파커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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