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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서 '쾅'…밭일 가던 승합차 전복, 13명 사상

입력 2019-07-22 20:37 수정 2019-07-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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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아침 강원도 삼척에서 승합차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내리막길에서 가드레일과 옹벽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입니다. 밭일 하러 가던 노인과 외국인 16명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절벽 아래로 떨어질 듯 나무에 위태롭게 승합차가 걸려 있습니다.

끌어 올려보니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차량과 도로에 사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의 한 지방도로에서 승합차가 뒤집어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경북 봉화로 밭일을 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합차는 중앙선을 넘어 도로 맞은편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그 속도 그대로 옹벽을 스치며 30m 가량 아래로 더 내려왔고 그 충격으로 이렇게 차량 뒷바퀴가 빠졌습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합차는 1.5m 정도를 더 내려와서 이 지점에 전복된 채 멈춰섰는데, 바로 옆에는 7~8m 높이의 계곡이 있어서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모 씨/부상자 : 어느 순간 '쿵' 하더라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눈 떠 보니 차가 뒤집어져서…]

운전자 62살 강모 씨 등 4명이 숨졌습니다.

9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탑승자들은 사고 전부터 차량에 이상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위모 씨/부상자 : 차 상태가 안 좋았다. 굽은 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 사고가 났다.]

숨진 운전자 강씨는 10년 전에도 판박이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도 4명이 숨졌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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