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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손학규 퇴진' 놓고 몸싸움…구급차 실려가기도

입력 2019-07-22 21:03 수정 2019-07-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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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서 오늘(22일)은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며 11일째 단식을 이어온 한 당내 인사는 몸싸움 끝에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대표 측은 유승민 의원 등이 혁신위를 압박해 대표를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사무총장 : 외압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유력 인사 변호만을 담은 성명서 발표도 혁신위가 특정 인사의 산하 기관임을 반증하는 겁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허위사실 유포 그만하십시오. 누가 유력 인사를 대변했다는 겁니까.]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혁신위원장은 나도 만났어요 나도!]

손학규 대표가 소란을 정리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잠깐계세요!]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아니 왜요?]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발언권을 얻어가지고 하세요.]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발언권 주세요.]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잠깐 계세요.]

이렇게 회의가 끝나고, 손 대표가 나가려 하자, 이번에는 11일째 단식을 이어온 권성주 혁신위원이 문앞을 막아섰습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뒷골목 건달들도 이렇게 정치 안합니다.]

5분 넘게 막혀 있던 손 대표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처절한 절규의 목소리 좀 듣고 대화를 좀 하세요.]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당권 경쟁은 처절한 게 없어요. 명분이 없으니까 단식 끝내세요.]

손 대표 측은 권 위원을 밀어내고 문을 빠져나왔고 이 과정에서 권 위원이 쓰러졌습니다.

결국 구급대까지 출동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의 지도부로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서로에 대한 비난과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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