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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태풍 다나스 피해…해수욕장은 '쓰레기 집하장'

입력 2019-07-22 07:49 수정 2019-07-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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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 때문에 남부지방은 물난리를 겪었는데요. 피해 규모를 세고 있는데 셀 수록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산동네 주택들은 내려 앉았고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해수욕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로 맥없이 무너져 내린 산비탈
불어난 하천에 잠긴 교량과 차량, 고립된 사람들
세찬 비바람에 뒤집혀진 우산, 물바다로 변한 도로

이례적으로 겹친 태풍 다나스와 장마전선은 강산 곳곳을 집어 삼켰습니다.

부산 영도구 청학동 2층 주택입니다.

빗물이 스며들면서 마당이 무너져 내렸는데요.

철문과 벽체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기울어져 있습니다.

커다란 돌더미가 골목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지날 수도 없게 됐습니다.

집 대부분이 남아 있는 지반에 걸쳐져 있는 상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웃집마저 불안불안합니다.

[문청로/마을 주민 : 밤잠을 못 잤어요. 2층집이 무너지면 너무 큰 피해가 있을 수 있죠.]

바다도 상처투성이입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입니다.

파도색깔이 푸르지 않고 검붉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초와 바다쓰레기가 떠밀려 온 것입니다.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는 쓰레기는 해변까지 덮쳤습니다.

백사장 1.4km를 뒤덮은 쓰레기의 양은 50t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해수욕장 운영은 마비됐고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관할 지자체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19곳과 부산 10곳 등 모두 30곳에서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영호남 1480가구는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집을 두고 대피한 사람은 11명, 부상자도 1명 나왔습니다.

전남과 경남, 제주 등 농경지 2400ha는 침수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제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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