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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안 아깝다" 일본여행 취소 인증샷…예약 반 토막

입력 2019-07-22 07:57 수정 2019-07-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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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지도, 팔지도 않고, 또 가지고 않겠다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 이번에는 좀 다르다는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특히 일본 여행은 안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저비용 항공사들은 일부 노선을 재편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한 사람에 대해 숙박료 할인을 해주겠다는 국내 업체도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이 온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보름 전쯤입니다.

그때만 해도 업계 관계자들은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보름 전) : 실제 (취소하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는데 말만 올려놓고 실행에 옮기는 분이 있는지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과거에도 정치 이슈보다는 환율이나 경기에 따라 일본 여행객 수가 결정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일본에 안 가겠다고 선언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습니다.

수십만 원의 위약금이 아깝지 않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는가 하면, 해외 여행을 취소했다고 인증할 경우 숙박료를 할인해주겠다는 국내 업체도 생겨났습니다.

취소가 느는 가운데 예약도 끊기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에서는 8월 이후 출발하는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평소보다 반 토막 났고, 모두투어는 70% 급감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재편할지 검토 중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 여행사에서도 항공사에서 좌석을 받아서 그걸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그런 분위기를 따라가게 될 거예요.]

유통업계 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 불매 1순위로 꼽혔던 맥주 외에도 라면과 소스 등으로 불매 품목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일본 라면 매출이 지난달보다 31% 줄었고 소스나 조미료도 30%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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