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산 무너지고 빗물 폭포…곳곳 상처 남긴 태풍 '다나스'

입력 2019-07-20 20:12 수정 2019-07-20 20: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걱정했던 것보다는 태풍 피해가 적었지만, 그래도 많은 비를 뿌리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산이 무너져 도로가 통제됐고, 다리가 잠겨 사람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피해 현장을 윤두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산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낙석방지망도 소용 없었습니다.

빗물은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도로는 막혔습니다.

산사태가 난 곳 앞 도로입니다.

지금 얼마나 비바람이 거세냐하면 이렇게 커다란 돌무더기들이 도로 아래로 계속 쓸려 내려가버리는 상황입니다.

산사태 등으로 전국의 국도와 지방도 2곳은 아직 통제중입니다.

하천물이 불어 무섭게 쏟아집니다.

불어난 하천물 아래로 다리가 모두 잠겼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 건너 있는 펜션 투숙객들은 현재 고립된 상황입니다.

제주 중산간의 한 무밭은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취재진이 들어가보니 무릎까지 발이 빠집니다.

바로 옆 나무는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는 전남에서도 이어져 350여ha가 한해 농사를 망쳤습니다.

부산에서는 폭우로 지반이 내려앉았습니다.

한 원룸건물은 외벽이 반쯤 떨어져 붕괴가 우려됩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라 여수에서는 육상에 있던 요트 4척이 바람에 넘어졌습니다.

곳곳에 간판이 부서졌고 가로수도 뿌리 채 뽑혀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오늘(20일)만 항공기 163편과 여객선 119척의 발이 묶여 교통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재는 김해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공항의 항공편들이 정상 운항 중입니다.

관련기사

태풍 '다나스' 세력 급속 약화…비바람은 여전히 거세 중대본, 최고 수준 '대응 체계'…전국 태풍 피해 상황은? 부산도 '태풍 간접 영향권'…바람 강해지고 많은 비 부산 '직접 영향권'…장대비에 도로·주택 침수 피해도 태풍 '다나스' 남부지방 폭우 예상…비상대응체제 돌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