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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단서 단 트럼프…한·일 갈등 첫 언급 배경은?

입력 2019-07-20 20:28 수정 2019-07-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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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 언급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 상황을 미국이 어떻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언급은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양국의 요청을 단서로 달았지만 '직접 나설 수 있-다'는 표현을 언급한 데는 갈등 상황이 더 악화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혹시 한·일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와 관련해서 파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지 않았습니까?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청와대 입장이 있었는데, 혹시 이 내용이 미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줬다고 볼 수도 있을까요?

[기자]

아직 그 부분을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이 안보 전략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은 그 핵심 중 하나입니다.

미국 내에서 지소미아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신호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안을 무역 갈등으로 국한하려는 듯한 표현을 여러 차례 쓴 것도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일 갈등이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무역 갈등입니다.]

[앵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지금 직접 어떤 중재 움직임,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 하는데에서는 조금 유보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양측이 원하고 또 필요로 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자신은 다른 많은 일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 사이에 개입하는 것은 그 일에만 전념해야 하는 힘든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결국 그 말은 뒤집으면 '개입하는 상황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 한·일 양국이 먼저 풀어달라' 이런 의미로 읽힙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모종의 움직임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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