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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태풍 특보'…경남과 일부 경북에 '호우특보'

입력 2019-07-20 11:19 수정 2019-07-20 11:30

태풍 다나스 세력 급격히 저하…내륙 관통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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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세력 급격히 저하…내륙 관통 못할 듯


[앵커]

5호 태풍 '다나스'가 어젯(19일)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간 지역에 900mm 넘게 내렸고, 여수 거문도와 지리산에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과 제주도에는 태풍 특보, 경남과 일부 경북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날씨 정보 계속 확인하시면서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 태풍 다나스는 제주도를 지나서 진도 앞바다에 접근한 상태입니다. 우선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태풍이 곧 상륙한다는데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진도 서망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이곳 진도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목포 남쪽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지금은 상륙 직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세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을 피해 항구로 정박한 120여 척의 어선들은 단단히 묶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남의 섬 지역으로 오가는 50여 개 항로 90여 척의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광주와 여수의 하늘길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태풍이 상륙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수 거문도 325mm를 최고로 섬 지역에는 200~30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보성과 여수 등 남해안 지역에도 2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는 내일까지 예보됐는데요.

전남 남해안 8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 전남에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 예보됐습니다.

다행히 아직 까지는 큰 피해는 없습니다. 

도로 한 곳이 침수되고 가로수 6그루가 쓰러진 정도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조사가 이뤄질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태풍 다나스가 진도를 거쳐서 육지에 상륙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뀐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진도로 상륙해 목포 육지까지 올라가게 되는데요.

세력이 약해지면서 애초 예상과는 달리 내륙을 관통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오쯤 목포 부근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은 남아 있는 것이 걱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가 많이 내린 곳을 중심으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대비가 꼭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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