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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영향권 접어든 제주…20일 오전 한반도 상륙

입력 2019-07-19 14:59 수정 2019-07-19 15:26

남부 내륙 강풍보다 이례적 집중호우 동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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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내륙 강풍보다 이례적 집중호우 동반할 듯


[앵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로 접근중입니다. 제주는 현재 비 바람이 점점 세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지금 뒤로 보면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어디에 나가 있는 거죠?

[기자]

네,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미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같이 파도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서 태풍이 이곳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 해상 남쪽 먼 바다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네, 뒤로 파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는데, 태풍이 결국 육지로 들어온다고 하던데 언제쯤인가요?

[기자]

태풍 다나스는 현재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400km 해상에 있습니다.

현재 시속 28km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0일) 새벽 3시쯤이면 제가 서 있는 서귀포에서 약 100km 남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 태풍은 내일 아침 9시~10시 사이 전남 진도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사실상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앵커]

이번 태풍 특징이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이고, 집중적으로 내릴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소형급이고 당초 예상보다도 세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로가 문제입니다.

예상 진로가 제주 서쪽을 지나 남해안을 따라 진입해 내일 포항에서 동해로 나가 소멸하는 상황인데요.

시계방향으로 도는 태풍 특성을 고려하면 오른쪽에 위치한 제주와 남해안지역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워낙 많은 수증기를 품어 심지어 소멸 후에도 수증기를 남겨 비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700mm 이상, 제주시와 남해안은 500mm 이상 큰 폭우를 예상했습니다.

중부지방도 이 수증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서울 중서부에 10~70mm의 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앵커]

네, 최대한 피해가 없이 태풍이 지나가는게 중요할텐데 아직 태풍이 오지도 않았지만 피해가 접수된게 있나요?

[기자]

이미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는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린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현무암 지반이라 침수가 잘 안되는 지형임에도 일부도로의 하수구가 넘치고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교통편도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항공기 50여 편이 지연 운항중이고 오후부터는 모든 배편이 끊겼습니다.

비 피해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저지대나 하천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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