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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갈라지나? 비당권파, '신당 창당' 초읽기

입력 2019-07-18 19:09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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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그동안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져서 갈등을 겪어왔던 민주평화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비당권파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라는 결사체를 만들고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저희도 여러번 이야기했지만요. 바른미래당 상황도 녹록치가 않죠. 정치권 정계개편이 임박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고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JTBC '뉴스룸' (어제 17일) : 민주평화당이 둘로 갈라지게 됐습니다.]

[JTBC '아침&' (어제 17일) : 민주평화당 안에서 제3지대 정당 창당 문제를 놓고…]

요즘 민주평화당 오랜만에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밀린다는 이런 평가 종종 받아왔는데요. 최근 언론에 부쩍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 좋은 일로 나오는 것이라면 좋으련만 당내 갈등 나아가 분당 움직임 때문이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동안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주축이 된 비당권파로 나눠져서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결국 비당권파 어제 사실상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어제 17일) :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일단 열 명의 의원들로 구성을 했습니다. 기득권 양당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하고 튼튼한 제3지대 신당을 발족을 시키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정동영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비당권파의 한 '원로 정치인'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어제 17일) :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단 한 번도 그 원로 정치인은 정동영 대표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한 원로 정치인의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원로정치인이 누굴까 일단 저도 그렇고 다정회 가족 여러분도 아마 한 사람이 떠오르실 텐데요, 본인이 직접 이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우리 정동영 대표가 꾼은 꾼이에요. 딱 거기다가 저를 공격을 하니까 뉴스 가치가 많아져가지고 민주평화당 창당 이래 가장 큰 기사들이 오늘 아침에 났더라고요. 곧 저한테 또 '형님!' 하고 찾아올 겁니다. 그분은 바쁘면 저한테 '형님!' 하고 찾아와요. 이번에도 우리 집으로 왔더라고요.]

그러니까 비당권파는 이른바 제 3지대 신당을 창당해서 규모도 키우고 세력도 확장하자 이런 주장이고 당권파는 민주평화당 안에서 함께 단합해 힘을 기르자 대략 이런 것입니다. 어쨌든 양 측 다 목표 지점은 한 곳입니다. 바로 내년 총선이죠. 현재 상태 그러니까 현재의 당 지지율, 현재의 선거제도로는 선거 승리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인식은 양측 모두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지율 이렇습니다. 서울신문이 의뢰해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입니다.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순으로 이어지는데요. 민주평화당 0%대 0.4%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다른 조사도 한번 보시죠. TBS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입니다. 여기도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순입니다. 그럼 그 뒤는 민주평화당이냐 아닙니다. 우리공화당입니다. 우리공화당 2.5%, 민주평화당 1.5% 순이었습니다. 우리공화당보다 1%p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오늘 아침에 서울신문 창간 기념 여론조사를 보니까 민주평화당이 0.4%예요. 0.4%,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정동영 대표도 누구도 함께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지 않으면…]

민주평화당의 분당 논란 신당 갈등 바른미래당으로까지 번지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계 의원들이 신당 창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고요.

그리고 어제 전해드린 대로 오늘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관련 논의가 있었습니다.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에서 한국노총과 한국경총, IT서비스 산업협회 등 노사 관계자들로부터 탄력근로제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한 뒤에 법안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거부를 이유로 민주당이 본회의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라면서 법안 심사를 본회의 일정 확정 이후로 미뤘습니다.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동소위 통과해도 우리 전체회의도 해야 되고, 그럼 법사위 가야 되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라도 정리해서 넘겨주고 뭐 해야 되는데 아예 지금 논의를 안 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한국당 임이자 의원 소위 파행 직후 기자들에게 입장을 설명합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왜 본회의를 이틀로 잡혀있는 걸 갖다가 안 열어줍니까. 여당 맞아요? 여당이 안 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거 해주면 다 순순히 가는 것 아닙니까. 그것부터 꼬여있으니까 그것부터 스텝을 풀면 다 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안 되니까…]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동법안소위에서 정경두 해임이 무슨 문제야]

씬 스틸러 신창현 의원의 등장에 임이자 의원 잠깐 멈칫 했다가 다시 발언을 이어가는데요. 이번에는 참지 못했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그러니까 빨리 여당에서 본회의 열어주시면 우리도 따라 나와서라도 할게요.]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84일간 수업 빼먹은 게 미안하지도 않나. 국민들한테…]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본회의부터 여세요. 그럼!]

관련 소식 시간이 되면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민주평화당 사실상 분당 수순…정치권 정계개편 바람 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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