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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구스만 종신형+징역 30년 선고…14조8천억원 추징

입력 2019-07-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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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마약왕으로 불리는 구스만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법원은 마약 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보이는 14조 8000억 원에 대해서도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30년이 넘게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미국으로 마약을 밀매했고, 멕시코에서는 두 번이나 탈옥을 했고, 이후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됐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법원은 구스만에게 종신형에 징역 30년형을 더했습니다.

검찰의 추가 구형까지 받아들인 것입니다.

마약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126억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14조8000억 원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브라이언 벤츠코브시키/담당 검사 : 미국 연방정부와 법무부, 연방법집행기관은 구스만 그리고 그의 마약조직과 같은 위협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구스만은 멕시코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왕입니다.

지하터널과 트럭, 열차, 비행기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200t이 넘는 마약을 밀매하고 살인교사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영화 같은 탈옥으로도 유명합니다.

2001년 멕시코 교도소에서 빨래바구니에 숨어 탈옥했다가 3년 후 검거됐고 교도소 독방에 땅굴을 파 다시 한번 탈옥했습니다.

결국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후 지난 2월 배심원단의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구스만이 사실상 탈옥이 불가능한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에 있는 '수퍼맥스' 교도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퍼맥스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9·11 테러 공범 등이 수감돼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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