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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 심야 의총에도 결론 못 내…결국 '분당 수순'

입력 2019-07-17 07:27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 "자강 뒤 제3지대 모색"
반당권파 '대안정치 연대' 결성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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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 "자강 뒤 제3지대 모색"
반당권파 '대안정치 연대' 결성 공식화


[앵커]

민주평화당 안에서 제3 지대 정당 창당 문제를 놓고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반 당권파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는 심야 의총까지 열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차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결국 반 당권파 의원 열 명은 제3 지대 정당 창당 준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평화당은 어제 오후 9시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당 진로를 놓고 2시간 넘게 '끝장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의총에는 평화당 소속 의원 14명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총 16명의 구성원 중 황주홍 김경진 의원을 뺀 14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반당권파는 이대로는 총선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 사퇴와 당장 신당 창당을 위한 결사체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권파는 제 3지대 구성에 나서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정동영 대표는 지도부는 당원에 의해 선택받은 것이라며 반당권파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반당권파 의원 10명은 자정을 넘겨 오늘 새벽까지 별도 회의를 이어간 끝에 대안정치 결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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