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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자 세습' 재판 결론 못 내…다음달 재논의

입력 2019-07-17 07:20 수정 2019-07-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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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성교회의 담임 목사 부자 세습이 불법인지 아닌지 그 여부를 최종적으로 가리기 위한 이른바 '교회 재판'이 어제(16일) 열렸죠. 2년 가량 계속되고 있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는데 재판국은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5일 다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1시쯤 시작된 재판은 저녁 8시 30분쯤 끝났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재판국은 7시간이 넘는 재판을 진행했지만 명성교회 부자 세습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강흥구 재판국장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강흥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재판국장 : 오늘 결론을 못 내린 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다음 달에 또다시 할 수 있도록 연기된 거 같아요.]

재판국원들끼리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7시 반쯤에는 2명의 재판국원이 '바로잡으려 했지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명성교회 담임목사 부자 세습 문제는 약 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5년 은퇴한 김삼환 목사가 2017년에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8월, 재판국은 명성교회 쪽 주장에 손을 들어줬지만 같은해 9월 교단총회가 재판국의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결의하며 재심이 시작됐습니다.

당초 예고됐던 재심선고가 무산되면서 재판국이 등록교인만 10만 명에 이르는 명성교회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총회 재판국은 8월 5일 다시 재판을 열어 세습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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