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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회장, '성폭행 부인'하지만…최근까지 합의 시도

입력 2019-07-16 21:18 수정 2019-07-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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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어제(15일) 보도해드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김 전 회장 측은 "서로 합의했고 돈도 건넸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의 사촌동생이 가사도우미에게 최근까지 여러 번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준기 전 회장의 사촌동생인 김모 씨가 가사도우미 A씨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회장님께 국제전화로 상의 드렸더니 판사와 검사가 의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줄 수 있는 한 다 주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이번 사건을 '김빠진 맥주'라고 표현하면서 A씨를 압박하는 듯한 글도 썼습니다.

"회장님 변호사들이 공탁금을 걸고 무고와 손해배상으로 고소하면 아줌마는 돈 주고 변호사를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회장님이 유죄가 된다고 해도 아줌마 수입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손해배상액은 1000만 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편지에는 A씨가 3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있는데, A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김씨가 편지 다섯 통을 보내고, 집까지 직접 찾아오거나 수시로 전화해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A씨가 추가로 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DB그룹은 "김 전 회장이 곧 귀국하면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 주변인의 이름과 연락처, 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인터폴 수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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