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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에 미안하다" 유서…동료 정치인들 속속 빈소로

입력 2019-07-16 21:57 수정 2019-07-16 23:10

검안 마친 경찰 "타살 흔적 발견하지 못했다"
측근들 "우울증 치료로 상태 호전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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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 마친 경찰 "타살 흔적 발견하지 못했다"
측근들 "우울증 치료로 상태 호전돼 보였다"


[앵커]

정두언 전 의원의 시신이 안치된 세브란스 병원을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몇가지 좀 새롭게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연결하죠. 유족들이 병원에 도착을 했다고 하는데, 유서 내용의 일부가 알려졌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정 전 의원의 부인과 딸이 이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 전 의원이 남긴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유족들이 공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앵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그 이외에 다른 이야기는 일절 유가족들이 내놓지 않고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엥커]

알겠습니다. 소식을 들은 동료 정치인들도 속속 병원을 찾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용태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과 정태근 전 의원 등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또한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도 조금 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동료 정치인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앵커]

앞서 연결할 때 경찰이 검안을 했다고 했습니다. 결과가 혹시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검안 진행 결과 타살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부검 역시 실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장례 방식은 유족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빈소는 내일(17일) 오전 9시 이곳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집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좀 급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이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마포에 음식점을 차렸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음식점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추측들도 내놨는데요.

이곳 오늘 빈소에 방문한 측근들에 따르면 음식점은 평일에 갔을 때도 사람이 넘칠 정도로 잘됐다며 이것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과거 인터뷰에서 어두운 면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는데요.

김형태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우울증을 앓아온 것은 맞다 하지만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 상태도 무척 호전되고 있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필요 이상의 추측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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