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5.7 지진…사원·학교 파손

입력 2019-07-16 15:20

주민·관광객 상당수 지진에 놀라 대피…여진도 7차례 발생
전날 밤 발리 해변에 물고기 떼 출몰 영상…진위확인은 안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주민·관광객 상당수 지진에 놀라 대피…여진도 7차례 발생
전날 밤 발리 해변에 물고기 떼 출몰 영상…진위확인은 안돼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해상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 18분께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발리 누사두아에서 83㎞ 정도 남서쪽으로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91.6㎞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5.7 지진…사원·학교 파손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0, 진원의 깊이를 68㎞로 발표했다.

이후 규모 2.5∼3.2의 여진 7차례가 발생했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화산과 지진'(Volcanoes&Earthquake) 앱에는 1천600여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 창을 눌렀다.

발리와 자바섬 동부의 주민, 관광객들은 이 앱에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큰 트럭이 집 옆을 지나가는 것처럼 벽과 지붕이 흔들렸다", "벽에 얇은 금이 갔다', '30초 정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의 글을 게시했다.

한국인 관광객도 트위터에 "발리에 와서 아침을 지진으로 깨네"라는 글을 올렸고, 영사콜센터로 전화해 '무슨 일이 발생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직후 학교와 병원, 호텔에서 대규모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SNS를 통해 전해졌다.

발리의 호텔·리조트 건물 밖 야외에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사진 여러 장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라왔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대피하는 영상도 현지 TV를 통해 보도됐다.

이날 지진으로 발리의 힌두교 사원과 10여개의 초등학교 담벼락 등이 부서지고, 자바섬 동부의 주택과 이슬람사원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당시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으나, 곧바로 정상을 되찾았고 항공기 운항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한편, 전날 밤 발리에서 촬영된 영상이라며, 해변에 밀려온 물고기 떼를 사람들이 플라스틱 통에 담는 동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 동영상을 처음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어젯밤 발리 캉구 해변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진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인도 북부 3층 건물 '와르르'…서부선 놀이기구 추락 인도네시아서 규모 7.3 강진…"쓰나미 가능성은 없어" 이탈리아 '오렌지 크기' 우박…지구촌 '기후변화 직격탄' 중국, 거대한 '회오리바람'…6명 사망, 190여명 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