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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원래 나라로 가라" 인종차별 발언…재선 노림수?

입력 2019-07-16 07:26 수정 2019-07-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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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민 정책에 반대해온 민주당 이주 여성 의원 4인방을 겨냥해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공격하는 발언을 했죠. 미국 내 인종 갈등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야당은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고 메이 영국 총리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과 맞물려 내년 대선을 겨냥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차별적 언급을 휴일에 그것도 트위터를 이용해 맨 처음 했잖아요, 그런데 오늘(16일)은 그 발언을 아예 공개적으로 다시 했군요.

[기자]

예, 휴일에 트위터로 민주당 이주 여성의원 4명을 노골적으로 공격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공개석상에서 그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당신들(민주당 의원 4인방)이 미국을 싫어하고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떠날 수 있다는 것, 그게 내가 얘기한 것이고 트위터에서 한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성의원들의 끔찍하고 역겨운 행동이 많은 사람을 화나게 했다면서, 미국과 대통령실에 사과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앵커]

인종 차별적 발언에 대한 미국 내의 반발 어느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는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고, 다른 주자들도 비 미국적인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여성의원 4인방과 이주민 보호 법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인 혐오 발언을 거부한다"며 4인방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열에 영국 메이 총리까지 가세를 했군요?

[기자]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메이 총리의 생각이라며, 트럼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킴 대럭 미국주재 영국 대사의 트럼프 행정부 비판 메모 유출을 놓고 최근 갈등을 빚어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미국 언론들도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여성 의원들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의회에 입성한 코르테스와 오마르, 그리고 틀레입, 프레슬리 의원 등 4명입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오마르 의원을 빼고 나머지 3명은 이민자 후손으로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사실을 무시한 인종차별 발언은 투표자의 70%를 넘는 백인 유권자를 겨냥한 의도된 전략이라는 게 이곳 언론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편가르기 선거 전략이라는 것인데, 맞습니까?

[기자]

지난해 중간선거 투표 통계를 보면, 전체 인종 중 순수 백인의 비율은 63.1%입니다.

그러나 전체 투표자 중 백인의 비율은 72.8%로, 70%를 넘습니다.

투표자 중 흑인의 비율은 12.4% 히스패닉 9.6%, 아시안 3.7%에 불과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인종 편가르기로 어느 편에 설지를 요구한 것" 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CNN은 "인종 분열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여성 의원 4명은 조금 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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