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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3달치 긴급조달…장기전 땐 우회 보급선 한계

입력 2019-07-15 20:16 수정 2019-07-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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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우리 기업들이 이 '보릿고개'를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가장 급한 것이 반도체 회로를 깎을 때 쓰는 불화수소인데, 일단 간신히 석 달 치는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규제 이후 당장 발등의 불은 고순도 불화수소, 즉 에칭가스였습니다.

에칭가스는 반도체 회로를 깎거나 불순물을 없앨 때 씁니다.

그간 일본산을 주로 쓴 것은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생산 라인을 일본 제품에 맞게 설정해놓은 탓에 당장 다른 제품으로 바꾸기도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독성이 강한데다 오랫동안 보관하기 어려워 재고를 쌓아두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현실화하자 우리 업체들이 서둘러 에칭가스부터 구하려 나선 것은 이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을 일본과 대만 등으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석 달가량 쓸 수 있는 물량은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일본 업체가 대만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삭 줍기 하듯 남는 물량을 끌어모은 것일 뿐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 거론되는 대안은 러시아산 불화수소입니다.

하지만 제품을 들여와 검증 하는데만 6개월은 걸린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최대한 버티면서 대체 수입처 확보와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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