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산케이블카 '공포의 하강'…"전방 주시 태만" 직원 입건

입력 2019-07-13 20:52 수정 2019-07-13 23:54

감속 못 해 충돌…외국인 관광객 등 7명 부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감속 못 해 충돌…외국인 관광객 등 7명 부상


[앵커]

서울 남산케이블카가 어젯(12일)밤 내려오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7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담당 직원이 앞을 제대로 안 보고 있다가 브레이크를 늦게 작동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면서 오늘 하루 남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매표소 창구는 모두 닫혀있는 상태입니다.

케이블카 타러 올라가는 입구는 아예 못 올라가게 막아놨고요.

3개국어로 운행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5분쯤, 남산 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안전펜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케이블카에는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필리핀과 일본 국적의 외국인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하루 남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카미유, 기욤/프랑스 관광객 : 남산타워 보고 싶었는데, 운행 안 하는 것 같네요. 우린 몰랐어요. 오늘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케이블카 대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줄을 다 섰는데 3시라 그러면 어떡해요.) 저희도 갑자기 (버스 일정이) 주어져서 그래요.]

사고 원인은 직원의 실수로 파악됐습니다.

운행 담당자 김모 씨는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제동이 늦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관련기사

붕괴 20분 전 "건물 흔들린다" 카톡…아무도 '응답' 안 해 드라이비트 외벽 순식간에…100여명 투숙 모텔 '아찔' 제주 서귀포 '관광 잠수함' 수리 중 폭발…3명 중경상 바쁘니 쉬운 '1234'…무인택배함 비밀번호 있으나 마나 무너진 고교 외벽, 2주 전 점검…눈으로 보고 '이상 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