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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인' 놓친 해군 2함대…'허위 자수극' 벌였다 들통

입력 2019-07-12 20:23 수정 2019-07-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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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부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수상한 사람이 발견됐는데 놓쳐버려서 군 당국이 일주일째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한 장교가 병사에게 거짓으로 자수를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군 수뇌부가 이 사실을 일주일 동안 몰랐다는 주장도 나와서 논란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밤 10시쯤,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사람이 발견됐습니다.

탄약고 근처까지 뛰어온 이 사람은, 초소 경계 근무자가 암호를 대라고 하자 도로를 따라 도망갔습니다. 
 
해군은 CCTV와 부대 울타리 등을 살폈지만 침투 흔적을 발견하진 못했고 행방은 일주일째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군 조사과정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병사가 가짜로 자수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한 장교가 여러 명이 고생할 것을 염려해 자수를 제의했고, 병사 한 명이 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지난 9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지만, 오늘(12일)에서야 해당 장교를 직무배제 조치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참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 수뇌부가 사건 내막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통화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박한기/합참의장 : 2함대 말입니까? (저는 보고를) 못 받았습니다. 네 근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아 네 저는 처음 듣는 말씀입니다.]

합참은 "사건 당일 보고 받았지만, 녹취를 공개한 김중로 의원과의 통화 당시엔 기억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대 안에서 오리발과 보트 등이 발견됐지만, 해군은 "민간에서 판매하는 일반 레저용품으로 대공혐의점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수사인력을 파견하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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