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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생산일정 조정"…'일 규제' 여파

입력 2019-07-11 20:19 수정 2019-07-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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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반도체 산업에는 여파가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생산 일정 조정에 들어간 것이 JTBC 취재팀에 포착됐습니다. 핵심 소재의 공급이 불확실해지자 이번 달 생산하기로 했던 물량을 일단 다음 달로 넘기기로 한 것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은 엑시노스 시리즈입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데,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시스템반도체의 대표격입니다.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10에도 들어갈 예정이라 한창 생산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달 엑시노스 생산량을 10%가량 줄여 다음 달로 넘겼다"고 했습니다.

생산일정을 미룬 것은 수출규제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에 들어간 감광제는 메모리가 아닌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국 차세대 산업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인위적인 감산에 들어간 것은 없고, 반도체 공급물량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경우입니다.

당장은 일정을 조정하는 수준이지만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시스템반도체를 겨냥해 추가 규제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리소그래피 장비와 이온 주입기, 블랭크 마스크 등이 꼽힙니다.

모두 일본의 수출통제목록에 들어가 있는 부품으로, 일본 기업이 독점 생산하는 품목도 포함돼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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