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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들 "삼성 요구대로 합병 보고서 작성"…검찰 진술

입력 2019-07-11 20:37 수정 2019-07-12 15:42

삼성물산 주주는 불리, 이재용 부회장은 유리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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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는 불리, 이재용 부회장은 유리한 비율


[앵커]

"삼성의 요구대로 제일모직 가치를 평가해 보고서를 썼다"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을 검토한 회계사들에게서 최근 검찰이 확보한 진술입니다. 삼성 측의 요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에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다시 이재용 부회장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뭐라할까요, 삼성으로는 내우외환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5월 삼성물산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보고서 작성을 부탁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적정한 합병 비율을 평가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안진회계법인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은 1대 0.35가 적정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 보고서는 삼성물산이 국민연금 등 주주들에게 1대 0.35 비율로 합병하자고 주장하는 근거로 쓰입니다.

1대 0.35는 제일모직 한 주의 가치가 삼성물산 주식 3주와 같다는 뜻으로 삼성물산 주주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그룹 지배력을 키우는데 유리한 비율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은 없지만,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근 보고서를 작성한 회계사들에게 "삼성 측 요구대로 해당 보고서를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제일모직 가치는 높이고 삼성물산 가치는 일부러 낮췄다는 것입니다.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여야 했고, 삼성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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