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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보고서' 국민연금 찬성에 결정적 배경…손해는 국민이?

입력 2019-07-11 20:39 수정 2019-07-11 20:42

이 부회장 지분 많은 제일모직 가치 높여 보고서 작성
이 부회장이 보고서 받았거나 개입했다면 조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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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지분 많은 제일모직 가치 높여 보고서 작성
이 부회장이 보고서 받았거나 개입했다면 조사 불가피


[앵커]

이 상황이 어떤 의미인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연결 돼 있습니다. 삼성이 요구했고 회계법인이 썼다는 이 보고서, 이것 때문에 삼성물산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지요. 맞습니까?

[기자]

네,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면서 국민연금은 손해를 봤습니다.

국민의 노후 자금에 손실이 생긴 것입니다.

이 보고서가 아니었다면 주주들 반발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합병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하나가 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 기업의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던 지분 때문에 삼성전자까지 이 부회장 영향력 아래 둘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삼성이 영향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회계법인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진술을 받아낸 것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까?

[기자]

대법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연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부당한 청탁을 주고 받았느냐, 이런 부분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그동안 "승계 작업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2심 재판부도 이 부회장 측 손을 들어줘 집행유예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합병에 영향을 미친 보고서에 삼성의 입김이 들어간 단서가 나오면서 그런 주장은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앵커]

그럴 경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까지 검찰 수사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만약 삼성 측이 합병비율을 조작했다는 게 확인된다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것이 됩니다.

검찰은 또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보고를 받거나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검찰 수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 부회장을 검찰이 직접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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