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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변 폐기 대가로 석탄·섬유 수출제재 완화 검토"

입력 2019-07-11 20:53 수정 2019-07-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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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사찰과 폐기를 조건으로해서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줄 수 있다", 이런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워싱턴의 한 소식통에 의해서 나왔습니다. 이것을 주장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내용이 조금 구체적인 것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협상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의 북한 관련 소식통은 JTBC를 비롯한 일부 특파원과 만나 미국이 제재 유예가 담긴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 사찰을 수용하는 대신 석탄과 섬유 수출 금지 제재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입니다.

12~18개월 정도라고 유예 기간까지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만약 북한이 속임수를 쓴다면 제재를 다시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이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모델이 효과가 있으면 다음 단계로 강선 등 영변 이외 다른 핵시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제재 완화에 대한 거부감이 작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현재 검토 중인 제안을 그대로 내놓을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입니다.

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비핵화 이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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