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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사시 일본군 온다?…유엔사 "잘못 번역" 해명

입력 2019-07-11 20:55 수정 2019-07-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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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 미군이 최근 발간한 전략 문서에 "유엔군사령부가 위기 시에 일본 전력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 자위대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이 되면서입니다. 그러나 UN사와 국방부는 영문판을 잘못 번역해 생긴 오해이며 한국전쟁 참전국이 아닌 일본은 UN사 참여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군 사령부에서 매년 발간하는 전략 다이제스트입니다.

UN군사령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전력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썼습니다.

UN사 회원국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 6·25 전쟁 당시 참여했던 18개 나라로 일본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일본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UN사 활동에 일본을 참여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UN사는 외주 업체가 영문판을 잘못 번역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영문판은 "일본을 통해" 전력 등을 지원한다고 써있는데 일본이 직접 지원하는 것처럼 잘못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UN사 후방기지가 일본에 있기 때문에 일본을 통해야 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도 즉각 부인했습니다.

[노재천/국방부 공보담당관 :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유엔사)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이 우리 정부와 협의 없이 독일군 연락장교를 UN사에 파견하려다 무산되는 등 참여 국가를 늘리려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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