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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감시망 허점' 노려

입력 2019-07-11 20:58 수정 2019-07-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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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0일)에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잠자던 모녀를 성폭행하려다 붙잡혔습니다. 여자 아이는 겨우 8살이었습니다. 평소 알고 있던 한 동네 사람이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서 나온 50대 남성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걸어갑니다.

20여 분 뒤 경찰 순찰차가 출동합니다.

어제 오후 9시 40분 쯤 51살 선모 씨가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했습니다.

선씨는 잠자던 50대 여성 A씨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하려했습니다.

A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옆에 자던 아이로 범행 대상을 바꿨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선씨의 혀를 깨물고 도망쳤습니다.

선씨는 도와달라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 온 이웃주민에게 붙잡혔습니다.

[주민 : 잡아야지 그럼 일단은. 나오길래 멱살 먼저 틀어잡았지.]

선씨와 피해자 모녀는 한 동네 사람입니다.

[경찰 관계자 : 2층에 여자하고 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지 않았나…]

선씨는 과거 성폭력 범죄를 3차례 저질러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거지 근처인데다 외출 제한 시간인 오후 10시 이전에 범행을 저질러 보호관찰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체포 당시 선씨는 자신이 금방 출소할 것이라며 큰 소리까지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범죄자에 대한 감시 시스템이 너무 엉성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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