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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전격 방미…'일 수출규제 부당성' 직접 설명할 듯

입력 2019-07-11 07:17 수정 2019-07-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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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미국 워싱턴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백악관을 상대로 그 부당성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김 차장과 별도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 외교국장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김현종 국가 안보실 2차장의 워싱턴 행은 당초 알려지지 않았던 전격적인 방문이죠.

[기자]

예,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곳 시각으로 오늘 낮 예고 없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 차장은 백악관과 상·하원 관계자들을 다양하게 만나 한·미 간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도 당연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백악관 그리고 또 상·하원 다양하게 좀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좀 논의할 게 많아서 출장 왔습니다.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 때문에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역할들을 말하고 있는데요?) 그 이슈도 논의할 것입니다. 당연히…]

[앵커]

자, 그러니까 김현종 2차장이 백악관을 상대로 일본 수출 규제의 문제점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이곳 외교 소식통은 김 차장의 워싱턴 방문은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대미 설득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을 만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가 국제 무역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의 전략 물자 북한 유출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점도 적극 설득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 상·하원 지도자들에게도 정부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현종 차장과 별도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 외교국장도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역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미국 정부에 설명할 계획이라구요.

[기자]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 외교국장은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공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내일 롤랜드 드 마셀러스 국무부 국제금융개발 담당 부차관보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국장급 협의를 갖습니다. 또 마크 내퍼 동북아 담당 부차관보와도 별도로 만날 예정입니다.

김 국장은 "국장급 협의를 계기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국제교역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로 문제가 많다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유명희 통상교섭 본부장도 다음주 미국으로 향한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기자]

예, 유 본부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기 위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희상 양자경제 외교국장은 "외교부와 산업부가 같은 전략을 갖고 한 팀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유 본부장은 경제부처를 위주로, 외교부는 국무부와 안보 부처를 위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전방위 대미 설득 외교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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